고려대학교 간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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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프로그램
KU UN MDG 4 Health

KU UN MDG 4 Health



담당 교수: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신나미

United Nation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UN MDG,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는 2000년 189개국 정상들이 모인 회담에서 전세계가 공유하는 이슈와 관련하여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한 8개의 목표이다. 이들 8개 목표 가운데 건강 및 의료분야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목표는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Goal 1: to eradicate extreme poverty and hunger), 초등교육 달성(Goal 2: to achieve universal primary education), 유아사망률 감소(Goal 4: to reduce child mortality), 임산부건강 개선(Goal 5: to improve maternal health), 에이즈/말라리아 등 감염질환 감소(Goal 6: to combat AIDS/HIV, malaria, and other diseases) 등 이다.

또한, Universitas 21 Health Sciences Group (이하 U21 HSG)는 16개국의 24개 명문 대학으로 구성된 조직체로 이들 대학의 medicine, nursing, public health, dentistry, pharmacy 등 의료 관련 단과대학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고려대학교가 회원교로 참여하고 있으며 간호대학은 2008년부터 합류하였다. U21 HSG에서는 건강 및 의료계와 관련된 교육과 연구 및 교류활동 등을 위해 연례회의를 열고 다학제간 프로그램과 분과별 모임을 구성하여 활동해오고 있다. 학계에 기반을 둔 U21 HSG가 추구하는 주요 가치 중 societal responsibility가 바로 UN MDG활동과도 관련이 깊기에, 근래 몇 년간 U21 HSG연례회의가 열리는 주간에 UN MDG workshop도 함께 열렸으며 고려대학교가 주최한 2011년도 9월 마지막 주간에 열린 연례회의에서는 UN MDG workshop이 본 회의 일정에 앞서 2박 3일 동안 개최되었다.

이를 위하여 고려대학교의 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과학대학 교수들이 다학제간 접근으로 2011년 2월에 오리엔테이션과 2박 3일간의 workshop을 기획하여 각 단과대학 학생들 중 관심과 의욕이 있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회원교에 비하면 뒤늦은 출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UN MDG활동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이해를 높인 후, 고대가 주최한 올해 UN MDG workshop이 열리는 9월 하순까지 약 7개월 간에 걸친 활동 내용을, 주최국가의 학생이자 세계로 포효할 만한 진취적인 기상을 갖춘 고대생으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내용들을 여러 나라에서 온 교수진과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고 나눌 수 있게 되었다.

I. 2011년 2월 KU UN MDG Orientation & Workshop

I. 2011년 2월 KU UN MDG Orientation & Workshop



2008학번 김슬기 (4학년)

지난 2월 KU UN MDG 활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Workshop이 열리는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열정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곳에 200여명 가까이의 사람들이 모였는데 교수님을 비롯해서 많은 학생들이 뚜렷한 생각과 의식을 가지고 참여하였는데 그 속에서 나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지 목적의식이 생기게 되었고, 그동안 안일하게 소극적으로 간호학을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반성의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조별로 원하는 주제로 나뉘어져 토의하였을 때 각자 자신의 전공에 따라 같은 주제를 놓고 다르게 생각하는 시각도 흥미로웠다. 우리 조는 Combat! AIDS/Malaria의 주제로 모이게 되었는데 의대, 간호대, 보과대에서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하였다. 예로, 나를 비롯한 간호대 학생들은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care와 생활 측면을 먼저 생각하였고, 의대나 의전원 학생들은 에이즈를 병으로 보고 그 병을 manage 할 수 있게 돕는 것을 먼저 생각하였다. 이렇게 각자 다르지만 그것이 나쁘거나 불협화음이 아니라 하나의 이슈를 여러 방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신기하였다.
 

처음에는 UN MDG에 대해 잘 모르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만 했었는데 실제로 참여해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고, 나라서, 우리라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이 부족하고 용기가 부족하여 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갖게 감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생각을 나누며 우리 스스로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어 즐겁다. 또한, 이번 워크샵과 강의 등을 통해 개인의 경험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사람의 관심이 모여 여러 사람의 관심이 되고, 이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고, 또 우리가 여러 사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할 수 있음도 깨달았다. 이 관심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널리 인식시키며 점점 발전시켜가야겠다. 아직 시작단계라 생각이 거창 하고 추상적일 수 있으나 앞으로 꾸준히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2009학번 정수아 (3학년)

지난 달, 뉴욕에 있는 UN본부를 방문했을 때, UN MDG의 수립과 각 목표를 소개하는 포스터를 보고 이에 관해 설명도 들었다. 그때 동행한 친구는 지난 학기 교양과목 숙제로 UN MDG에 대해 조사했었다면서 UN본부를 이제야 방문한 것을 아쉬워했다. UN MDG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나의 이런 무지함에서 오는 반성과 고교시절부터 있었던 UN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 때문이었다. UN MDG workshop에서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해갈 수 있도록 8개 목표 선호도를 조사하여 관심이 비슷한 학우들끼리 조를 정해주셨기에 조원들이 토의를 통해 공동관심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조별활동은 KU UN MDG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또한 나보다 앞선 지식과 남다른 생각을 가진 조원 덕분에 좋은 자극도 받았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 앞으로 뜻있는 일을 함께 해 나간다는 생각에 설레이기도 했다. 초청한 외국 교수들의 강의와 학생 발표,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은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영어로 진행되어서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얼마나 값진지를 깨달았다. 교수들의 강의는 UN MDG와 관련된 정보전달 외에 우리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떤 자세를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하며 무슨 생각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제시해주었다. 그 중에서 모두가 쉽게 공감하고 이해한 구절은 “Think globally, act locally"였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작아 보일지라도 결코 작은 것이 아니며 UN MDG 달성에 일조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II. 2011년 7개월간의 KU UN MDG 활동과 9월 Workshop

II. 2011년 7개월간의 KU UN MDG 활동과 9월 Workshop



2008학번 최성미 (4학년)

이번 workshop에서 배운 것을 3가지 keyword로 정리하면, 첫째 awareness, 둘째 dissemination, 셋째 participation이다. 오늘날은 국제화와 세계화 시대로, 간호사도 국제적인 보건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항상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이런 세계적인 의료관련 문제에 대한 awareness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awareness를 가지고 국제 보건 이슈를 다른 이들에게도 확산시키면서 참여해야 한다. 나부터 변화되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확산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Daniel Palazuelos의 강의가 매우 흥미로웠다. Daniel의 강의 중 인상 깊었던 것은 MDG 활동을 하나의 양동이로 가정하고, 이것을 채우는 것을 목표(goal)라고 하였다. 어떻게 채울 것인가가 방법(method),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가 measure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 이를 채울 때는 양동이 내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양동이 외부 환경도 생각해서 종합적으로 계획해서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떤 활동을 할 때 그냥 무작정 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계획한 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번 AIDS조의 활동에 있어 활동 중반에 목표를 수정한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수긍이 되었다. 또 Daniel은 항상 우리들 자신을 새로운 기회에 노출, 개방하라고 조언해주었다. 많은 일은 때가 되면 제 시간에 제 장소에서 일어나기 마련인데, 내가 나 자신을 항상 개방적으로 열어둔다면, 언제든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UN MDG의 활동도 신나미 교수님의 추천으로 하게 되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Daniel은 사람들의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개인의 사고가 모여 한 집단이 되고, 그것이 그 시대의 인식이나 편견이 될 수도 있기에 그 영향력은 막강할 수 있다. 사실 사람들은 fact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인식을 바꾸려 하지는 않는다. AIDS에 대한 기존의 편견이 그 좋은 예이다.

졸업 전 학부생으로서 UN MDG라는 국제적인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는 큰 의미 있는 값진 일이었다. 7개월간의 KU UN MDG 활동으로 인해서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임상에서 전문성 있는 간호사로서 일하면서도 KU UN MDG 2기의 활동에 멘토 역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국제 재난현장 파견근무나 의료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2008학번 함초롱 (4학년)

UN MDG활동에 참여하기 전에는 관련 지식이나 관심도 없었지만 “poverty & hunger”에 대한 주제로 활동한지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조원들과 함께 self study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가난과 기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MDG 활동을 하기 전에는, 가난과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부나 물질적인 지원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지금은 좀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주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음을 알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세계화와 빈곤문제를 위해 재능을 기부하는 NGO단체인 GP3에 가입하여 빈곤문제 해결을 돕고자 영어로 된 논문이나 자료를 한글로 번역하는 재능기부를 하였다. 번역된 내용을 동영상이나 문서로 인터넷과 SNS를 통해 유포하여 한국인들에게 빈곤문제에 대해 알리는 것이다. MDG 활동 이후로, 가난과 기아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 관련 기사나 영상을 찾아보는 나의 변화가 느껴진다.

III. 2011년 멕시코의 Tec de Monterrey 대학에서 열린 UN MDG Workshop

III. 2011년 멕시코의 Tec de Monterrey 대학에서 열린 UN MDG Workshop



2008학번 천누리 (4학년)

2011년 2월 초에 고대에서 열렸던 UN MDG orientation과 3일간의 UN MDG workshop에서 U21 HSG의 UN MDG 참석 후, 약 6~7개월간 절대빈곤과 기아퇴치, 초등교육달성, AIDS/HIV 감소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9월 말에 본교에서 열린 UN MDG Worskshop에서 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다같이 힘써온 그 간의 활동내용을 다시 한번 국제 workshop에서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바로, 지난 11월 14일 멕시코의 Tecnológico de Monterrey 대학(이하 Tec de Monterrey 대학)에서 열린 UN MDG workshop에 고려대학교 학생 대표로 초청받은 것이었다.

2번의 경유와 약 18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멕시코. 본격적인 workshop은 월요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첫 일정은 Tec de Monterrey에서 UNMDG 활동을 하고 있는 교수님들과 학생들과의 일요일 점심식사였다. 지난 9월 U21 HSG annual meeting 및 workshop에도 오셨던 Dr. Manuel과 Caroline, Dr. Daniel, 그리고 UNMDG student committee의 일원인 Adriana, 함께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 이번 workshop에 같이 참여하게 된 University of Melbourne에서 온 두 학생, Jessica와 Paul도 만났다. 그 동안 teleconference나 annual meeting에서 한 번씩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던 터라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양 너무 기뻤었다. 특히, Dr. Manuel이나 Caroline, Daniel의 경우, 놀랍게도 고대 학생들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 하나하나 기억하고 계셨고, “정말 인상 깊었었다(impressive)”고 말씀해 주셨다. 식사를 하면서는 멕시코 음식이나 노래 등 문화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현지 학생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14일 월요일 드디어 멕시코에서의 UN MDG workshop이 시작되었다. 장소는 의대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Martin 의대학장님과 Manuel 교수님을 비롯하여 약 12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또한, 현재 Hospital San Jose Tec de Monterrey의 임상교수들과 수련의들도 참석하였다. 이미 졸업하여 임상현장에서 일하는데도 UNMDG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데는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Tec de Monterrey가 UN MDG를 교과과정에 통합한 것이 하나의 영향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즉, 교과과정으로 지정되다 보니 학생으로서 자신의 전공과 직접 연관된 social service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임상에서도 연속적으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 우리 간호대학 내에도 신나미 교수님께서 담당하시는 ‘간호문제의 탐구’라는 선택 교과목이 2011년에 고대 UN MDG를 위해서 유연성 있게 조율 및 대치되었기에 이 활동에 참여한 간호학과 1회 학생들은 학점을 부여 받는 구속성 덕분에, 초창기라 어려움과 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비록, Tec de Monterrey와 같이 지역사회에 나가 우리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속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점차적으로 이 교과목이 이론과 실습도 통합하는 교과목으로 자리를 잡고, 간호대학에서도 이를 위한 지원 기반을 강화해가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수강은 학기 중에 이루어져도 학생들이 미리 방학 중에 활동할 수 있게 일정을 조율해 두는 것이, 학기 중의 빡빡한 수업과 실습일정에 이미 매여 있는 학생들에게는 덜 부담스럽기에 적극적인 참여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KU UN MDG 활동의 1회 참가자이자 경험자로서 제안할 수 있는 바이기도 하다. 나아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UN MDG관련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계속해가는 장도 열릴 것으로 생각된다.


Martin 학장님과 Manuel 교수님의 개회사와 함께 Tec de Monterrey에서 UN MDG에 주로 참여해 온 학생들의 개괄적인 UN MDG 발표가 이어졌다. 건강과 관련된 3가지 UN MDG를 초점으로 현재까지 어느 정도의 결과를 내고 있는지 또한 멕시코 내에서는 이 목표와 관련하여 어떤 시점에 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1시간 정도 있었던 학생발표 후, Dr. Manuel의 진행으로 토의시간을 가졌는데 그는 이 시간을 ‘모의 UN회의’라고 불렀다. 그는 신입생에서부터 레지던트, 임상교수까지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왜 우리가 UN MDG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care), 그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생들에게 질문하여 그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였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던 학생들의 모습과 한국의 우리가 활동하면서 고민했던 바를 그들도 똑같이 갖고 있어서 놀라웠다. UN MDG 대부분의 목표가 누구에게나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건강한 삶으로 귀결될 수 있기에, 이를 위해서 보건의료관련 전공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적절한 중재를 적용할 수 있는 귀한 탤런트를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지구 상에서 우리나라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에서 약 120명의 학생들이 UN MDG에 함께 관심을 표하며, 적극적으로 workshop에 참여하는 것이 기뻤고, 첫날 임에도 벌써부터 보람이 느껴졌다.


15일에는 Monterrey의 한 병원을 방문하였다. 멕시코의 건강보험은, 공무원을 위한 보험, 정부에 세금 내는 사람을 위한 보험, 한국의 의료급여 같은 보험, 이렇게 3가지로 분류된다. 방문한 병원은 세 번째로 언급한 보험을 가진 즉, 사회경제적으로 빈약한 계층을 위한 곳이었다. Tec de Monterrey 의대생 2명과 호주의 Melbourne 대학에서 온 Jessica. Paul과 함께 scrub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고, lab 가운을 입은 뒤에 병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방문한 public hospital에 도착해서 처음 간 곳은 ICU(중환자실)였는데 한국의 우리가 실습한 ICU환경과는 매우 달랐다. 보통 환자마다 모니터가 있는데 이곳은 의료 장비와 기계가 많이 부족하고, 침상이나 위생과 같은 환경적인 부분에서 열악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인력 면에 있어서도 의사, 간호사 모두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였다. 사실, public hospital보다는 private hospital에서의 급여 등이 더 좋아서 private으로 편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혹은 졸업 후 미국에 가는 경우도 많아서 public병원을 위한 인적자원이 많이 부족한 것이었다. 현재 public hospital에서 근무하시는 의사, 간호사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매우 불안정한 멕시코의 health system에 대해 안타까워하였고, 자신이 근무하는 이 병원과 환자들에 대해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바로 본격적인 내용의 workshop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Paul이 그 동안 개발한 case study 내용을 갖고 조별토론시간을 가졌다. Medicine, nursing, nutrition and wellness, dentistry에서 약 50명의 학생들이 총 4개조로 나뉘어서 강의실에 모였고 각 조마다 임상교수님 한 분씩 들어오셔서 토론을 진행해주셨다. Case study의 내용은 Paul이 실제로 2004년에 Timor-Leste라는 곳에서 경험한 UN MDG활동에 토대를 둔 것으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진행되었다. 이 workshop을 통하여 보건의료관련 전공학생으로서 임상적 지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나아가 학생 스스로 이를 UN MDG와 연관 짓게 하기에 좋았다. 이런 PBL방식의 접근은 상황적인 여건에 어려움이 뒤따를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이러한 방향으로 점점 나아가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약 80명의 학생들에게 각 지역에서 UN MDG 활동 내용을 호주의 Jessica와 Paul, 멕시코의 Eduardo (Tec de Monterrey 의대생) 그리고 한국의 내가 발표하였다. Jessica의 경우, 개인적으로 NGO와 협력하여 Malawi와 Ecuador에서 했던 “Cool Project”을 발표하였다. Eduardo는 Nepal의 TB clinic에서 경험한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 둘의 공통점은 모두 개인적으로 NGO와 접촉하여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서 UN MDG와 관련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하여 활동한 것이다. 학생 개인이 UN MDG 관련 활동을 하기에는 경제적, 인적 자원 등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추진할 수 없는 단점이 분명히 있긴 하지만, NGO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편으로 여겨졌다. Jessica와 Eduardo의 발표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지원 외에도 이렇게 활동을 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았으면 하는 점과 실제로 관심과 흥미에서 수행(action)까지 이어지는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은 마침 내 차례였는데, 앞서 발표한 학생들의 이런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에서 확대하여 학교라는 더 큰 그룹의 UN MDG에의 접근을 소개하는 측면에서 KU UNMDG 4 Health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하였다. 앞에서 얘기했지만, Dr. Manuel이 지난 2월 고대에서 열린 workshop에서 고대 학생들을 처음 만나 본 이후 약 6개월의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모여서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활동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교수님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있었음에 대해 인상이 깊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UN MDG를 우리나라만의 특별한(unique) 상황과 연관 지어 생각하였으며, 지역(local) 내에서 활발히 활동했음에 놀라움을 표현하였다. Tec de Monterrey의 경우, 교과과정으로 이미 계획된 내용을 학생들이 따라오는 방식이었고, 학생들의 자체적인 활동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발표를 마친 후에 현지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그 중 탈북 청소년에 대한 질문이 많았었다. 또한, 이렇게 고대 학생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도 있었다. 질문에 답하면서 스스로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는데, 지역사회 내의 자원을 100% 활용하면서 지역주민들과 밀착된 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또한, UN MDG에서 건강이 직접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목표에도 이렇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현지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뿌듯했었다.

여러모로 나에게 큰 도전이 되었던 멕시코에서의 workshop. 이를 준비하는 가운데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친구들의 노력을 외국인 학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같이 해왔던 활동들에 대해 확신이 있었고, 현지 교수님들과 친구들의 배려 덕분에 즐기면서 잘 마칠 수 있었다. 공식일정이 없는 날에는 Monterrey 내의 박물관이나 공원 등을 방문하면서 현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아시아에서 혼자 온 여학생에게 교수님들과 친구들은 많은 배려를 해주었고,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또한, UN MDG 활동을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책임감이 들었다. 곧 졸업을 하고 간호사로서 학교를 떠나 임상에 있게 될 텐데...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의 꿈이 간호사라는 배경을 갖고 UN MDG와 같은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미리 시행착오를 경험한 선배로서 후배들이 활동 할 때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IV. 2012년 KU UN MDG 4 Health

IV. 2012년 KU UN MDG 4 Health



2008학번 이영주 (4학년)

캠프에 가 있던 3일 동안,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우리가 한 달여 동안 준비하고 다녀온 이 캠프가 단 3일간의 캠프와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우리의 여정이 흔한 일회성, 이벤트성의 프로그램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쉽지 않았던 우리 대학생들과 탈북청소년들의 만남 이면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슴 속에서는 따뜻하게, 머릿속에서는 차갑게 이 캠프를 곱씹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단 3일간의 캠프인데도 만나기까지 여러 가지 장애물들을 넘어와야 했던 이유는 바로 ‘분단’이다. 북에서 왔다는 아이들은 마음속에 남한의 청년들보다 더 간절한 북에 대한 애증과 통일에 대한 희망들을 담고 있었다. 또 그런 마음들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에 상처로 남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아이들을 보니 더욱더 분단극복과 통일에 대한 마음이 선명해졌다.

분단 극복은 앞서 이 땅에서 살아간 어른들이 해결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물려준 과제이자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면 또다시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질 과제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걸음은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의 캠프는 서로 몰랐던, 탈북청소년들과 남한의 대학생들이 만나서 소통과 나눔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첫 걸음이라는 결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캠프를 통해 나름의 결실을 얻었듯, 나는 앞으로도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그 방법은 ‘소통의 문’을 열고 계속해서 소통의 길을 지켜 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캠프에서 만났던 아이들과의 끈을 놓지 않고, 캠프의 의미와 내 마음속의 울림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캠프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 아직도 그 날들을 떠올리면 마음 한편이 따뜻해져 온다. 아이들이 문득 생각나곤 할 때면 축복받은 시대에 태어난 우리는 SNS매체인 Facebook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간단한 문자 메시지로 직접 전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기도 한다. 캠프는 이제 추억이 되어 서쪽 지평선 너머로 넘어갔지만 우리들의 만남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이다. “얘들아 우리학교 놀러오기로 한 약속 꼭 지켜~!”



2009학번 김수진 (4학년)

탈북청소년을 위한 건강과 교육캠프라고 준비하고 갔는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5명의 학생 중 한 학생은 아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오히려 그 학생이 소외감이나 지루함을 느낄까 걱정이 되었는데 캠프가 끝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선생님들과 이렇게 멘토-멘티도 하고 북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특히 건강부분에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피드백을 듣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내년에는 참가자를 탈북 청소년으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탈북청소년과 우리나라 청소년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강캠프를 기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둘째 날에는 교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졌는데 오전의 건강교육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나서 치과 의사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구강 건강에 대한 교육과 함께 구강검진을 해주셨다. 사실 우리보다 치과 인턴 선생님들이 훨씬 더 바쁘실 텐데, 청소년들 5명밖에 없다는 것을 아시고도 오셨다는 말씀을 듣고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교회 어르신들이나 아기들도 봐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둘째날 저녁에는 여명학교에서 간사님으로 계신 분께서 오셔서 그 분의 비전이나 삶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그 분의 말씀을 들으며 나는 통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게 고민하다 보니 간호학과의 학생, 미래의 간호사가 된다면 통일이 되었을 때 정말로 북쪽에 가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나라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간호학과를 처음 선택할 때는 사실 점수에 맞춰서 온 것도 있었다. 하지만 3학년 실습을 하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이 나와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첫 확신이 들었고 4학년이 되면서 정말 간호학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까지 품게 되었다. 간호사는 내 안에 있는 사랑을 공유하고 나누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가장 실제적으로, 잘 실현하며 살아나갈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도 든다. 통일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그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가 어떤 분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야겠지만 간사님의 말씀을 통해 그런 역할을 맡을 사람이 꼭 필요하고 그 사람이 내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 통일에 대해 생각할 기회도 없을뿐더러, 통일에 대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해 본 경험은 처음이다. 친구들과 이야기하기엔 너무나도 무겁고, 생각이 나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이 캠프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고, 통일에 대한 내 생각도 정리할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큰 수확은 새터민에 대한 편견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사실 조금 촌스럽거나 유행에 뒤떨어지지는 않을까,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런 걱정을 무색케 하는 친구들이었다. 단순히 새터민이라는 이유로,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거나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캠프였다. 내년에도 같은 캠프를 한다면 또 참가하고 싶고 이런 캠프를 정착시켜 나가는 과정에 기여하고 싶다.

V. 2012년 UN MDG workshop at The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V. 2012년 UN MDG workshop at The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고려대학교의 의학∙간호∙보건 및 치의학임상계열 학생 대표로 간호학과 3명이 뉴질랜드의 Auckland 대학에서 개최되는 UN MDG workshop에 참여하게 되었다. United Nations Millenium Development Goals (UN MDG, 새천년 개발 목표)는 2000년에 열린 UN 총회에서 채택되어 선언된 것으로, 2015년까지 ‘세계의 빈곤을 반으로 줄이자’라는 목표 아래 세계의 주요개발 도전과제에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8가지 개발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그 8가지 새천년 개발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절대빈곤 및 기아 퇴치
             2.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3. 성 평등 및 여성능력 고양
             4. 아동 사망률 감소
             5. 모성 보건 증진
             6. 에이즈, 말라리아 등 질병 퇴치
             7. 지속 가능한 환경 확보
             8.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Day-1

UN MDG workshop의 첫째 날,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찾아봤던 UN MDG에 대한 지식보다 더 깊고, 또 실제 상황들과 연관된 health issues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올해 주최국인 뉴질랜드의 마오리 족에 대한 보고였다. 그들의 건강문제, 즉 연령별 사망자, 영아사망률, 질병군별 유병률 등에 대한 보고 후 잠시 쉬는 시간에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처럼 미국의 원주민(인디언), 한국의 북한이탈주민 등 세계 곳곳에 소외층은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상황과 공통점이 의외로 많았다. 재미있는 점은, 작년 멕시코에서 발표했던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천누리 학생에 대한 소개와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되었던 workshop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 자랑스러운 KU UN MDG 활동을 홍보하고, 지속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Day-2

두 번째 날 오전에는 각 학교의 활동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우리는 3명(유재경-이지원-박연오)이 KU UN MDG 4 Health 2012; Camp for North Korean Teenage- Defectors/Evaluation & Future Plans를 발표하였다. 올해 북한이탈주민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캠프를 2박 3일간 진행하였는데, 캠프를 준비하게 된 배경 및 준비과정, 캠프 활동내용, 캠프에 대한 평가 및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 등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고려대학교 UN MDG 활동 보고를 마치고 난 후, 각 국의 관계자분들이 다양한 칭찬을 해주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멘트는 “저는 작년부터 봐왔기 때문에, 작년에 시행되던 프로그램을 이어서 같은 주제로 이어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너무 감동이에요. 특히 캠프를 갔다는 것은 아주 좋았어요. 눈물이 날 뻔 했어요.”라고 말한 Caroline Voisine의 평이었다. 청중의 깊은 관심과 반응을 보면서 고대를 대표해서 발표한 우리가 KU UN MDG 활동을 잘 전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미국, 영국, 홍콩, 중국, 뉴질랜드, 멕시코에서 온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중요하게 느낀 것은 각 학교마다 어떻게 UN MDG 활동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지는 달랐지만, 그 지속성과 학생들의 참여도에 있어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모두 같았다는 점이다. 간호, 치의학, 의학, 약학, 보건 등 함께 협력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들이 매우 다양해서 인상적이었다.

특히 홍콩의 학생은, 홍콩의 minority 시민들의 dental health problem 에 대한 자료들을 많은 통계자료를 이용하여 보여주었는데, 부자나라 인줄 알았던 홍콩의 minority들도 다른 나라들의 minority들과 비슷하였다. 또한, 미국 Connecticut에서 온 간호대 학생은 U of Connecticut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UST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아주 달리, 이론 교육 후 병원에서의 실습처럼 학교에서 현장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와 다양한 간호술을 직접 해 볼 수 있게 하였고, Global Health Issue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extra-curriculum activity였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듣고 나니, 왜 미국이라는 나라가 간호학에 있어서 앞서나가는 나라인지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대학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교류만 아니라 임상 현장인 병원도 방문할 수 있었다.

워크샵이 끝난 후, 오후에는 University of Auckland Hospital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이 때 함께 한 미국인 간호대 학생을 통해 다른 나라 병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병원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병동이 매우 큰 것과 아동병동이 아예 센터나 클리닉 형태로 단독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Welcoming Reception에서 대화를 나눈 오클랜드대학 간호학과 학과장님께서는 5년 후에 뉴질랜드는 극심한 간호사 부족현상과 나이 많은 간호사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많은 젊은 간호사들이 뉴질랜드보다 대우가 훨씬 좋은 호주로 이동하거나 쉽게 관두기도 한다며 미국 병원만큼 대우가 좋다는 뉴질랜드 병원도 대부분이 외국인 간호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하였다.


2008학번 이지원 (4학년)

2011년도에 고려대학교에서 UN MDG workshop이 처음으로 열렸던 이후로, 신나미 교수님의 추천으로 작년부터 KU UN MDG 1기, 2기로 활동할 수 있었다. 올해는 캠프를 준비하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고, 중앙도서관, 의학도서관의 수많은 책, 논문들과 씨름하였으며, 발표를 준비하며 통계자료들과 싸웠다. 캠프 기간이나 준비하는 동안 여태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 선입견을 버리게 되었다. 가슴 벅찬 날의 연속이었다. 처음에는 작년에 정말 재미있게 봉사활동에 참여했었기에 한 번 더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였고, 그 다음에는 대학생일 때 대학생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 이왕이면 보다 크고 넓은 세계를 지향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KU UN MDG 활동에 참여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싶다. 특히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이런 나눔, 봉사활동, 세계 여러 대학 교수님과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무 때나, 쉽게 찾아오는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두 달 여간 함께 한 25여명의 학생들과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VI. 2012 Universitas 21 Health Sciences Annual Meeting, The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VI. 2012 Universitas 21 Health Sciences Annual Meeting, The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정선영(박사수료)

Nursing Doctoral Student Forum

Nursing Doctoral Student Forum은 9월 3일과 4일, 이틀에 거쳐 진행되었다. “Managing Supervision”, “Being a post-dock”, “Publishing in nursing” 에 대한 강의와 토론, 워크샵 등이 이루었으며 총 5개 국가, 5개 대학, 12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에 대해 25분씩 발표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DSF는 본 연례회의에 앞서 진행되는 pre-meeting으로 각국의 박사과정 학생 또는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한 학생과 교수가 함께 참여하여 박사 과정의 경험과 연구 과정을 공유하고 결과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의 논문 발표에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는 지도교수와 지도학생의 바람직한 관계와 박사 후 과정에 대한 경험, 간호학에서 논문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각국의 다른 시스템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서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한국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지도교수와의 관계가 1:1 시스템인데 반해 외국의 경우 2:1 또는 3:1로 학생의 전체적인 관리 및 연구지도가 더 세분화되고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교수들이 지도학생에게 바라는 것과 박사학생들이 지도교수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소통이 있었는데, 지도교수에게 바라는 것에는 전문성(Professionalism)과 접근성(Accessibility), 허용성(Acceptability), 일관성(Consistency) 등 대부분이 비슷하였다. 비록 다양한 나라에서 다른 시스템에서 다양한 연구주제를 가지고 박사과정을 거치고 있었으나 경험이나 생각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DSF의 주요 초점은 각국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자신의 논문에 대해 발표하고 함께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번 NDSF에는 총 5개국의 12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논문 진행과 결과를 발표하였다.

NO Theme Author
1 Virtue theoretical perspectives on ethics and epistemology in critical social justice scholarship in nursing Kristi Panchuk,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2 Contemplating consent: A comparative study of the experiences of people with dual disability, carers, and mental health nurses Chris Taua, University of Queensland
3 Living with night-time CPAP: A journey into grounded theory research – Masters to PhD. Kim Ward, University of Auckland
4 Is the self-efficacy measures for sleep apnea a reliable and valid measurement tool for chinese population? Agnes Lai, University of Hong Kong
5 Development and Evaluation of web-based self-management program for young adult with type 2 diabetes Sun-Young Jung, Korea University
6 Nasal high flow oxygen therapy after cardiac surgery Rachael Parke, The University of Auckland
7 The effectiveness of postnatal support interventions to improve breastfeeding rates Idy Fu, University of Hong Kong
8 The impact of a nurse-led collaborative care model of chronic disease management Jacqui Young, University of Queensland
9 Promoting family communication through the Happy Family Kitchen Project: preliminary findings of a qualitative study Esther Lo, University of Hong Kong
10 Professional competence: The nurse’s role in the surgical team using a ‘human factors’ approach Dianne Marshall, The University of Auckland
11 Exploring the relationships between patient factors and hospital system factors associated with the trajectory of chronic pain development after orthopedic injuries. Priscilla Taipal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12 Becoming parents– providing social support to new parents Veronica Lam, University of Hong Kong


실제 임상에서 진행된 논문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수술 팀에서의 간호사의 역할 등 다양한 실무환경에서 진행된 양적, 질적연구가 발표되었다. 특히 다양한 setting에서의 간호사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해 고민한 연구가 인상적이었는데 만성질환관리에서 간호사 주도의 협력관리 모델의 효과를 본 연구(The impact of a nurse-led collaborative care model of chronic disease management)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연구는 허혈성 심질환이나 고혈압,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 효율적인 질병관리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일반적인 지역사회관리와 간호사 주도의 관리 모델을 비교, 분석하였는데, 간호사 주도의 관리 모델에 참여한 환자군의 건강관련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사 주도의 관리 모델에서 대상자 면담시간이 더욱 길고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접근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이는 향후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간호사가 어떻게 개입하고 주도해 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며 그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것이기도 하였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술팀의 practice에서는 technical skill이 강조되나 이와 더불어 ‘human factor’라고 불리는 간호사의 non-technical skill을 전문가적 능력으로 보고 그 영역을 정의한 연구도 있었다. 이 연구는 3개의 수술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직무분석 및 면담을 통해 non-technical skill을 분류해 냈는데 patient advocacy, situation awareness, communication, back-up and assist, prioritization, leadership, decision making, dealing with uncertainty로 총 8개 영역이었다. 이 연구는 전문직 간호를 논할 때 흔히 접근하는 기술적인 부분과 더불어 인지적 측면의 간호를 강조함으로써 간호사의 역할을 새롭게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논문이 발표되었고 본인 또한 현재 진행 중인 “Development and Evaluation of Web-based Self-Management Program for Young Adult with Type 2 Diabetes”의 필요성과 목적, 방법 등에 대해 발표하였고 외국의 학생들과 함께 나의 연구를 공유하였다는 것이 뜻 깊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으며

U21 HSG의 연례회의 참석은 나에게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대부분의 학회가 학문적 교류의 장이라면 U21은 학문을 뛰어 넘어 세계의 대학들이 함께 발전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같이 걸어나가는 협력의 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 1주일을 함께 지내며 발표하고 토론하고 함께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며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나누고 그것에 전문적인 지식을 합하여 함께 발전해 나갈 방법을 찾고 협력하는 모습이 새롭기도 했고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소수 전문가 위주의 진행이 아니라 학부 학생은 학부 학생대로, 박사 과정생은 박사 과정생대로 각자 수준에 맞춰 가지고 있는 현안에 대해 각국의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같은 목표를 향해 각자 다른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는 세계 여러 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그 방법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내가 그 동안 알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더욱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을 뿐 아니라 외국의 시스템과 국내의 시스템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